자작시

봄비

미쁘미 2016. 1. 13. 20:07

          봄비



          겨우내
          꼭꼭 숨겨놓았던 그리움
          비상을 꿈꾸던 아픔
          아무도 모르게
          안으로....... 안으로........
          시리게 삼켰던 태동의 눈물을

          해동하는 바람
          봄이 오는 길목에
          천둥으로 소리 냈단다
          장대 비 로 두드렸단다

          폭포수 같이 쏟아낸
          허허한 빈 삭신
          다시 태어날
          여린 새싹 하나
          품어 있음은

          저리도 아름다울
          당신에게로 가는 첫걸음.....! 

           

                               글/강 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