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행복

미쁘미 2016. 4. 6. 07:34

                            제목/천수만 4505x37.cm/oil on canvas /고 김덕일 화백

            행복



            인사동 겔러리에서
            같은  그림앞에 멈추어
            함께 숨을 고른다는것


            자동차 없는
            인파가 북적대는 거리에서
            나란히 싸구려 호떡을 먹다
            불라우스에 흘린 설탕울을 닦아주는것


            골동품 가게 앞에서
            꼭 잡힌손에
            힘을주며

            골동품에 서린
            세월의 흔적들을 음미하며
            서로의 느낌을 나누며

            느긋하게 기웃 거리는것


            돌아오는길
            와인과 스테이크 고기를 사며
            함께 시장끼를 느끼는것


                                        시집/침묵의 속삭임 중에서/   글/강 제실




    음악/Rondo Veneziano / Venezia Notur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