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바람의 노래
미쁘미
2016. 6. 25. 05:02
바람의 노래
바람이 빈 들판을 달릴 때
쪽빛 하늘이 그리웠다
소리 내지 않으려
가만히 불고 싶은 속내와는 달리
웅웅대는 울음이 목에 걸려
바람은 서러운가 보다
숨어들 숲이 없는 빈 들판에
감출 수도 없는 슬픈 바람의 노래
쪽빛 하늘은 듣고 있었는지......!
글/강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