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쁘미 2016. 6. 27. 23:00

          목줄 타고 내리는 자극
          난 너를 잠시 빌리기로 했다
          거짓 없이 비치는 글라스에
          너를 쏟아 부니
          너의 눈은
          부드럽게 나를 유혹하고
          아름다운 너희 빛깔에
          나를 맡기기로 들어 올린다

          너와 함께 어쩌지 못하는
          내 슬픔도 내 사랑도
          그렇게 떠나 버릴 수 있다면
          너를 사랑하리라
          너를 사랑하리라

          이 순간 거짓으로 위장된
          어떤 아름다운 변명도
          술 너만은 못하리라
          못하리라

          아름다운 정신을 갖고 싶었다
          아름다운 멋을
          마음으로 사고 싶었다
          내 마음 거짓 없이 다 주고 싶었다'
          아름다움 공유하고 싶었다
          사랑하고 싶었다

          순수한 내 마음 보여주고 싶었다
          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우정이 되고 싶었다
          영원이 되고 싶었다


          이 순간 너처럼 날 사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아무것도 없구나!
          아무것도 줄 수 없는 나를
          네가 날 위로할 수 있다면
          마셔주리라
          사랑하리라

          내 안에 차고 넘치도록
          너를 마셔 주리라
          사랑하는 너
          너라도 사랑할 수밖에
          너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구나

          내 손을 잡아다오
          내 마음 붙들어다오
          배반하지 않는다고 말해다 오
          나의 참 마음 안다고 말해다 오

          나에게 올 수 없는 마음은
          아직도 익지 않아
          올 수 없었음이라고

          그래도 너의 오만함에 향기가
          나를 꺾고 싶거든
          너를 담을 수 있는 글라스
          그때는 내가 깨트린다
          그땐 내 안에 너를 송두리째
          토해 내리라
          토해 내리라


          글/노래/미쁨이 :강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