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쁘미 2016. 8. 1. 09:39

분봉 몇통을 받았어야 되는데

나는 무었을 위해 모두 떠나보내고 이것마저 마음 비우는 연습만 하고있는지 한심한.....

거대한 분봉 ~~보통의 3배는 되지 싶다

처마밑에 마련해둔 빈통에 들어갈지~

조금은 조바심에 받아넣으려 준비하다가

그래 내집이 싫으면 다른데로 가거라 는 생각에 멈추고...


...벌집속으로 ~따라 들어가는 일벌들 ~

따라들어가는 일벌들을 보면 ....여왕벌이 집속으로 들어갔지싶다

여왕벌이 마음에 안들면 자리잡지 못하고 또 가출을 할것이다

충실한 일벌들은 다시 여왕벌들을 따라 나설것이고 ~~

통속에 털어넣으려다 무개를 견디지 못하고 내려놓는 실수로 쏫아진 ~

새벽 4시 분봉시작 ~오후 5시 15분 아직도..... 더워서 다 안들어가고~야간 작업 하게 생겼네!

계상 올리고 마무리 ~더위와 많은 숫자에 아직도 밖에서 ~대단한 여왕벌이다

이렇게 많은 새끼를 까는것은 처음 보았다

내집을 떠나지않으니 감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아침산책  ~

바쁜 벌은 슬퍼할 틈이 없다고 했지 !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잖아!

꽃이 없으니 밀이없고 밀이 없으니 스티로폼을 잘라서 만든 임시 여왕벌집 

정말 신기하다 어찌이리 정교하게 짓는지 ~~~


전체 마을에서 제초제 농약을 안쓰는 집은 오직 내집 하나뿐이다

그가운데서도 꾿꾿하게 살아주는 벌들이 대견하다

점점 사라지는 벌 ~벌이 다 사라지면 지구도 없어진다는데...?



여름내내 상심의 언저리에서 서성이다

가족도  돌보지 않아 철망 사이에 끼어서 자라는 단호박

몸은 자라는데 출구가 없는 안타까운 비극

지금 꺼내줄수 있는 방법은 철망을 자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ㅡ없다

그러나 찌그러진 모양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기에

꼭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것 같아 더욱 아프다~

잡초가 우거진 상심의 텃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