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광화문 역사

미쁘미 2016. 12. 18. 09:31


마음이 만들어낸 허공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진실

버려도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집착

도도히 흘러가야만 될 역사는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오류

미개한 슬픈 공동묘지


질러도 질러도 시원찮은 가슴 가슴들

너도나도

육두문자  입술을 달고

오물통을 뒤적인다.


강 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