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축제
미쁘미
2012. 11. 16. 21:50
축제
찾아온 설곡
영혼을 위한 축제는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고
순수를 찾은 밤은
그렇게 달콤했습니다.
새벽을 깨우는
온갖 새들의 하모니는
순수의 영혼을 사랑하는 멜로디
친구 되어 하나가 됩니다
계곡의 흐름은
언제부터 맑은소리로
쉼 없이 노래 했는지
마음에 때도
노래와 함께 보냅니다
새벽 흐드러진 찔레 향
문 닫아도 들어오기에
마중 나가 입맞춤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심호흡해보지만
돌아서
온몸으로 맡는
향기만은 못하기에
온산이 취해 비틀거릴 때
나도 함께 어깨동무합니다
그렇게
님은 언제나 거기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글/강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