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꽃을 닮을 일이다
미쁘미
2012. 11. 23. 03:29
- 꽃을 닮을 일이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저 후미진 산골짝
피어있는 꽃을 보아라
보아주는 이 없어도
활짝 웃고 있지 않느냐
무수히 밟고 지나가는
보도블록 틈사이
활짝 웃고 있는
민들레 꽃을 보아라
열악한 환경이라
불평하고 찡그리더냐?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꽃을 닮을 일이다
미쁨이/강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