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6월 아침에..

미쁘미 2012. 12. 5. 10:01

 

 

      6월 아침에

      삭고 삭아 향기로운 두엄으로 나 먹을 토마토 거름으로 쓰일 소똥 부분으로도 소중할 수 있는 소똥보다 못한 내 똥 언젠가는 썩어질 몸뚱이 무엇이 아까워 게으른 뱃살만 찌웠는가 두엄을 퍼 담으며 두엄처럼 살아 보리라 올곧은 마음 가다듬는 6월 아침 난 무엇을 위해 남은 생을 살을 건가 정녕 부끄러움은 6월 아침이 너무 푸르러서인가! 시집/침묵의 속삭임 중에서/글/강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