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꽃진 자리에 새도 떠나고
미쁘미
2017. 5. 22. 07:10
- 꽃 진 자리에 새도 떠나고
내 마음을 설레게 하던
꽃 진 자리에 새는 갔습니다
뒷산 뻐꾸기
뻐꾹뻐꾹
가슴을 헤집습니다
재잘대는 참새들만이
앞마당 엄나무 높은 가지 속에서
다 그런 거라고
내 마음을 쪼아댑니다
꽃 진 자리에 새는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