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그대 목소리
미쁘미
2018. 6. 26. 12:45
비 오는 저녁
퇴근 후 언덕에 차를 세우며
매일 전화 해 주던
그대 밝은 목소리
잠들기 전
나를 잠재우던 그대 잠긴 목소리
새벽이면 들려오던 그대 다정히
나를 깨우던 설레이는 목소리
멀리 있어도 그대 모습
환히 보이게 해 주던 사랑
내가 지금 무엇을 느끼는지
그대 슬프지 않나요
보고 싶지 않나요
그 추억 만으로도 행복한 내가
많이 아픕니다
많이 슬픕니다
그래도 그대는
아프지 마세요 슬프지 마세요
이렇게 비 오는 날이면....!
미쁨이/ 강 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