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래 웃자!
미쁘미
2018. 10. 8. 14:03
뜰에 만발한 맨드라미 꽃송이로
차를 만들기 위해 잘라내며
세상에 꽃이 없다면
얼마나 상막할까?
하나둘 꽃송이를 자르니
붉은 꽃송이들로 화사하게 빛나던 뜰이
우중충해 가는 광경을 바라보며
맨드라미 꽃
너는 죽어서도 누군가를 치료하는
향긋한 차가 되는데
나는 .......?
이 가을 쓸쓸한 마음이 더욱 쓸쓸해진다
봄부터 꽃들의 웃음에
알게 모르게
내 마음도 향기롭게 화사했었나 보다
그래 웃자 !
세상이 꽃지는 계절로 들어섰지만
우리 사람 꽃이라도,
비록 주름진 꽃이라도 웃어보면
세상이 조금은 밝아지지 않을까 ?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그래 웃자 꽃처럼 웃자
바라보는 그대도 웃으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