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쁘미 2020. 11. 6. 05:49

 

 

 

 

          나는 왜 네가 편한 것인지 모르겠다
          너는 화를 내는데 나는 실실 웃는다

          너하고 밥을 먹었니?
          너하고 여행이라도 간 거니?

          너하고 꿈에라도 진한 편지라도 오고 간 거니?
          네가 아무리 화내도 나는 여전히 실실 웃고
          왜 내 마음이 고요한 거니?

          네가 가르쳐 주렴
          아마 너와 나는
          아무 관계가 아니라서 그런가 봐
          나는 지금도 웃는다
          너는 화를 내렴

          미쁘미/ 강 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