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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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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부끄러운 축복을

미쁘미 2016. 7. 26. 14:13


          부끄러운 축복을



          완벽을 창조하는 신이시여!
          운명을 가르는 실수는
          찰나입니까?


          건너지 못하는 강을
          건너게 하신 이여!

          숨쉬기조차 힘든
          이 아픔을 당신은
          용서하실 것인지요


          갈 곳을 향해

          돌아서는 포구엔
          보이지 않는 등대


          어떤 모순의 경계에
          저를 내려놓으시려는 지요


          허물을 덮으시는
          부끄러운 축복을...


          마지막 말을 아끼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강 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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