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해바라기 본문

자작시

해바라기

미쁘미 2017. 8. 6. 10:48



              해바라기 당신만 바라보다 너무 뜨거워 눈이 멀었어요 당신만 따라서 돌다 보니 당신은 모두에게 빛을 주더군요. 내 마음 질투로 배배 꼬여 슬펐어요 당신만 바라봐도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당신이 너무 뜨거워 달빛에 젖을 수밖에 없었어요 당신이 구름 뒤에 숨어 버린 날 난 목이 말라 비를 맞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제야 알았어요 당신은 항상 나만을 향해 떠 오를 수 없다는 것을 또한 나도 당신의 뜨거운 시선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비에 젖어 날개가 처진 초라한 내 모습 당신이 다시 따스한 빛으로 말려 주신다고 해도 난 이제 해바라기가 아니에요 그저 나는 나일뿐이지요 미뿜이/강제실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따라가고 싶어  (0) 2017.08.12
그 날부터  (0) 2017.08.11
가고파  (0) 2017.08.04
당신에게  (0) 2017.08.02
사랑임에 행복했어라!  (0) 2017.07.3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