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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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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연민

미쁘미 2018. 1. 16. 17:39


          

                연민


                새벽바람이 쫓아오다 멈추는

                모퉁이 샛길에서

                길게 엎드린 산이

                고독을 즐기는 것을 보면

                속내 아는 어른이 되어

                속이 상한다


                내 올 곳은 눈길엔

                꿈쩍도 하지 않는 저 산이

                수많은 사연에 신음해도

                보지 않으리라 마음 부려 보지만

                어느새 생각은 아픔을 낳고 있었다


                그러나 어찌하랴

                사랑은 죽어도 하나인 것을...


                                                        미쁨이/강 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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