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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왜 갑자기 그리운 거야! 본문

나의 이야기

왜 갑자기 그리운 거야!

미쁘미 2018. 4. 24. 15:43




          그곳에 가고 싶다
          백조가 나를 부르던 남한 강으로
          펄떡이며 뛰어오르는 잉어를 욕심내어 낚던
          낚시 꾼들이 미웠던 남한강 그 언덕


          데크길 따라 홀로 거닐던
          자유로운 영혼 이
          내가 나를 들여다보던 아름다운 길


          우린? 각각의 영혼으로
          다른 생각을 하며
          바라보던 아름다운 것들은
          같은 모양 이었을 텐데

          강을 향해 울려 퍼지던 음악들은
          아직도 들릴 거야


          갈대밭을 달리던 산악자전거는
          지금도 달리겠지

          왜 갑자기 그리운 거야
          내가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래 그런 거야
          지나고 나면 모두 아름다운거야

          그래
          아름답게 기억한다는 것은
          내가 아름답게 노력하며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반듯하게 살았다는 거야!


          왜 갑자기 그리운 거야!
          아! 뜰에 난 고추냉이 여린 싹에
          그 계곡 고추냉이 속에서
          가재 잡았다 놓아 주던 생각 때문일 거야 !         


          미쁨이/ 강 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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