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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어느 작은 새 이야기 본문

자작시

어느 작은 새 이야기

미쁘미 2020. 2. 10. 11:20







      어느 작은 새 이야기 1.푸른 하늘 어디든 내 눈에 보이는 곳은 모두가 내 집이 될 수 있기에 아무런 욕심 없습니다 날개에 힘을 싫어 한 바퀴 돌아오면 지금 먹을 양식 구할 수 있기에 아무런 욕심 없습니다 철철이 갈아입는 옷 자연이 가져오는 색깔들에 감사하며 살다 보니 평생에 단 한벌 내 옷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내 임과 푸른 하늘 창공에서 내 짝이노라고 선포했더니 잘난 인간들의 호사로운 결혼식도 부럽지 않습니다


      
      

      2.신혼의 사치한 호텔도 아카시아 향내 나는 이 나무 등걸만은 못할 것이기에 우린 그렇게 사랑을 했답니다 하늘 아래 보이는 호사스러운 많은 보금자리가 있지만 우린 2세를 겸손하게 키우기 위해 인간이 쓰다 버린 뒷간 처마에 보금자리를 틀었답니다 오늘도 지금 먹을 양식만을 구하여 한 바퀴 돌아오니 사랑스러운 내 새끼들은 엄마 아빠를 신뢰하며 기쁨으로 맞이 한답니다 고래 같은 기와집이 아니라도 평생 한 벌밖에 없는 옷이라도 자금 먹을 양식 박엔 없어도 우린 이렇게 자유하여 감사하답니다

      미쁨이/강제실   시집/침묵의 속삭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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