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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아직은 다 하지 못한 본문

자작시

아직은 다 하지 못한

미쁘미 2021. 2. 25. 05:31

                        아직은 다 하지 못한

                         

                        칠흑 같은 어둠 속이라도

                        한 줌의 빛으로

                        당신에게 가고 싶었습니다

                         

                        마음 가득히

                        낮은 음계로 흐르는

                        당신의 슬픔을 깨우고 싶어

                        굿거리 한 장단

                        두드리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진실에

                        한 획을 그으면

                        아름다운 평생의 동반자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다 하지 못한

                        너절한 미사여구가

                        당신 문 밖에서 부끄럽기에

                        슬픔이 저려도 울 수도 없습니다

                         

                        글/강제실  그림/고 김덕일/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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