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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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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스크랩] 침묵의 속삭임 / 강제실

미쁘미 2015. 10. 19. 16:35

 

        침묵의 속삭임
        [시; 강제실, 미쁨이]
            우리
            각각의 다른 모양
            다른 색갈들로
            태어났다 해도
            서로가 부대끼어 멍이 들어도
            서로를 찌르는 깨진 돌은 되지말자.
              어쩔 수 없이
              깨진 돌이 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저기 말없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쓰라린 상처의 아픔 참아가며
              자기를 내어주며 비벼대는
                태고의 신비속
                질곡의 사연 숨어 있어도
                침묵으로
                겸손히 인내하며
                세상 끝까지 둥글게 닦아가는
                저 돌들의 욕심 없는
                침묵의 속삭임을 가슴으로 들어보자.

                * 시인, 강제실.

                * 한올문학 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
                * 한올문학(2003년) 1기 등단
             

           

           

           

          출처 : 소명 카페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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