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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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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봄 들판에

미쁘미 2015. 11. 6. 08:08



      **봄 들판에**

       

      사랑하는 사람아! 이렇게 햇볕이 좋은날 보리밭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을 우리 함께 간지르지 않으려오 그리워서 먼 산 향해 쑥국새 처럼 따라 울고 싶다오 파릇한 냉이랑 씀바귀 한가득 띁어다 보리밥에 들기름 버무려 향긋한 된장 쑥국을 드리고 싶다오 산길일랑 밀어주고 들길일랑 마주잡은 손 땀이 나도록 놓고 싶지 않다오 사랑하는 사람아! 손잡고 우리 세상도 걸어봐요 가시버시 언덕넘어 봄꿈을 꾸어봐요 쑥국~~~~~쑥 꾹~~~~~~ 2004년 3월 24일 글/강제실 삽화 /김덕일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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