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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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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녹즙을 짜면서

미쁘미 2016. 3. 10. 15:11

 당근, 적 양배추, 사과, 셀러리

각각의 다른 모양 다른 색깔들

그 속에 든 즙을 짜내면서

어찌 그리 속 안에 든 색깔들도 예쁜지

겉과 마음이 하나이어서인가 ?

부서져 짜낸 찌꺼기 색깔도 변하지 않고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예쁜 빛깔의 찌꺼기들은 오리 먹이로~

과연 나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인간이었는가!

제구실을 다하고 사라져 가는 저 채소들보다

과연 나는 나답게 내 구실을 다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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