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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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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코스모스

미쁘미 2016. 9. 22. 17:11



          제 몸 하나 튼실하게 키울 수 없는

          비좁은 틈 사이 허리 꺽여 아파도

          서로를 보듬고 생긋생긋 웃는구나


          색깔이 다르면 어떠랴

          너도 꽃 나도 꽃인데

          향기로운 가을 들판에

          아름답다 보아 주는 이 많으니

          얼마나 기분 좋은가


          청명한 가을 하늘 향해

          서로서로 얼싸안고 볼 비비며

          바람과 함께 한들한들 춤추니

          화려함이 짧은 들 이 가을이

          얼마나 감사한가


          꽃을  닮을 일이다


                                       강 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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