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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바보같은 그리움 본문

자작시

바보같은 그리움

미쁘미 2016. 11. 18. 21:58


          첩첩산중

          숲을 흔들며 내리는 비가

          마음을 쏟아내는 눈물처럼

          끈적이게 무겁다

           

          그 속에 가라앉은 내 저림도

          눈물 되어 흐르고

          가슴으로 들려오는 가을이

          떠나가는 발자국 소리

           

          겨울이 옷 속을 헤집고

          파고드는 산장엔

          볼 수 없는 당신을 향한

          바보 같은 그리움 고여

          내가 아닌 내가 되어 눈물로 흐른다

           

                                   삼척 산장에서  미쁨이/강 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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