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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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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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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쁘미 2016. 11. 25. 09:03


          창 너머 아침 출근길

          짐차에 실린 무개만큼

          가장의 어깨가 무겁다

           

          택시를 타고 가는

          조급한 마음에도

          하루의 시작이 순조롭게

          돌아가길 바라며

           

          저녁이

          내일이

          한 달이

          일 년을

          가장의 어깨를 얼마나 눌러야

          평화가 올까

           

          오늘도 성난 세상에서

          가장의 무거운 어깨는

          갖가지 자동차를 지고 간다

           

          강 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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