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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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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쉬고 싶습니다

미쁘미 2017. 1. 17. 18:29



           영혼과

           몸이 쉬고 싶습니다


          바람의 냄새와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계곡물소리에

          내 마음 싫어 보내고 싶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퇴색한 낙엽을 밟으며

          새싹이 돋아날 봄 거름으로 쓰일

          자신을 내어주는

          낙엽 부서지는 소리에 감사합니다


          산새 지저귀는 소리에 대답합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너를 사랑한다고.


          우중충한 겨울 산을 바라보며

          봄이 오면 푸른 숲이 찾아올 것을

          기대합니다


          쉬고 싶습니다

          겨울잠을 자는 저 숲 속과 함께

          내 안에 눈물겨운 사랑도 ..


                              Je 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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