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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임을 떠나보내며 본문

자작시

임을 떠나보내며

미쁘미 2017. 3. 11. 21:23

          임을 마음에서 떠나보내며

          가슴 밑바닥에 고인

          눈물마저 퍼내어

          봄 햇살에 말리고 싶습니다


          다시는 서걱대는 가슴에

          사랑이 고이지 말라고

          붉은 연정은

          타는 단풍에 주고 싶습니다


          노랗게 사위어 가는 마음

          또다시 사위고 싶지 않아

          노란 은행잎으로

          물들고 싶습니다


          남은 건 빈 껍데기

          바스러질 듯한 슬픔인데


          어느새 또다시

          하나 가득 고이는

          애타는 사랑아 !

          아! 어쩌란 말이냐.


                                 강 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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