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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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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딸 전화번호 외우시는 아버지

미쁘미 2017. 12. 29. 04:08

          이미지: 사람 1명, 서 있음, 산, 어린이, 하늘, 실외, 자연

                                                                아버지 보시라고 딸 씩씩한 사진 올립니다 ^^



          엊그제 많이 추운 날 017~ 모르는  전화 번호가 뜹니다

          요즘 이런 전화번호도 있나?

          "여보세요"

           "응 나다"  반가운 아버지 목소리였습니다


          91세 아버지 엄마 하늘나라 가시고 외로우실 때마다 제게 가끔 전화를 주십니다

          딸이 모신다 해도 한마디로 거절 하십니다

          아버지 집으로 들어가서 모신다 해도 마다 하시는 아버지


          낫선  전화번호에 어리둥절 하는데

          "내가 전화를 집에 두고 나왔다. 그래서 친구 전화 빌려서 하는 것이니

          혹시 나 찾는 전화 너에게 오거든 집에 전화 두고 나왔다고 말해라"


          와 ~ 기억력이 저보다 좋습니다  그 연세에

          딸 전화번호를 외우다니요

          저도 전화번호를 몇 개나 외우는지 헤아려 봅니다

           

          아고 ~~꽝입니다 ~ㅎ


          아버지 새해는 건강하시고 꼭 저와 함께 사셔야 해요 ~~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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