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에일리) 본문

좋아 하는 음악 사진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에일리)

미쁘미 2018. 1. 18. 15:02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
            단 한 번 축복
            그 짧은 마주침이 지나
            빗물처럼 너는 울었다
            한번쯤은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
            너까지 울게 만들었을까
            모두 잊고 살아가라
            내가 널 찾을 테니
            니 숨결 다시 나를 부를 때
            잊지 않겠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니가 준 모든 순간들을
            언젠가 만날
            우리 가장 행복할 그 날
            첫눈처럼 내가 가겠다
            너에게 내가 가겠다










'좋아 하는 음악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원한 사랑  (0) 2018.01.27
Mauritusmu 출장  (0) 2018.01.25
Sammi Smith - De Grazia's Song  (0) 2018.01.18
출장  (0) 2018.01.16
[스크랩] 우정  (0) 2018.01.1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