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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꽃도 피울래요 본문

자작시

꽃도 피울래요

미쁘미 2018. 7. 24. 21:01




        내 근본을 누군가 뿌린 게 아니고 바람에 실려 왔겠지요 바람도 원망하지 않겠어요 그래도 숨은 쉬잖아요 이왕이면 꽃도 피우려고요 아파도 아프다 소리 못해요 부딪히며 사는 그 누가 있어야 하는 소리기에 목말라도 목마르다 못해요 들어줄 친구가 없기에 불행 중에도 내겐 가끔 목숨 연명할 기회가 옵니다 그것은 이 집 주인이 저를 내팽개치지 않고 가끔 물청소를 하니 그나마 연명합니다 아 다행이네요 그래요 불평하지 않고 지금 여기를 열심히 살아서 꽃도 필래요 기름진 옥토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않으며 주어진 생명에 감사합니다. 미쁨이/강 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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