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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비 오는 강가에서 본문

자작시

비 오는 강가에서

미쁘미 2020. 1. 14. 10:57



          비 오는 강가에서


          산, 산, 산,

          회색빛 하늘 아래

          쏟아지는 비 오는 소리, 소리

          산이 깨어나 아우성치는 싱그러움


          강물은 말이 없어도

          수많은 사연 검푸른 침묵

          태고의 잉태를 울고 있다


          그렇게 흘러

          억겁의 세월 이고 지고

          강의 혈관 속으로

          나도 함께 흐르면


          눈물 닦아줄 어미의 품속

          바다는 거기 기다리고 있겠지.


                          미쁨이/강제실             시집/침묵의 속삭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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