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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제비꽃 본문

자작시

제비꽃

미쁘미 2020. 1. 17. 15:41


          제비꽃


          너의 인내를 닮고 싶다

          한생을 살기에

          언제나 안타까운 너


          돌 축대 틈 사이 가까스로 피어

          하늘바라기 하나로

          기쁨을 선물하는

          예쁜 자태 수줍은 제비꽃아


          척박한 네 둥지엔

          한세월 기다려야

          생명수 내리건만


          한마디 불평도 없이

          앙증스러운 웃음이 너무 곱구나


          배불러 죽겠다는 세상에

          부끄러움도 염치다

          아 제비꽃 너는 내 스승

          내 사랑이구나.


          미쁨이/강제실     시집/침묵의 속삭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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