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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망각 본문

자작시

망각

미쁘미 2016. 11. 25. 23:16



            망각


            이불속

            거위털이 포근하다

            거위털의 망각은

            연못 속의 물고기를 잊었다

             

            하얀 머리카락의 기억엔

            검은 머리카락을

            기억 못 한다

             

            망각은

            참 감사한 일이지만

            이불속 하얀 머리카락

            엄마의 모습에

            내 마음은 아프다

             

            머지않아 나도 나를 잊는

            축복의 강을 건너겠지

            아픈 마음까지도

             

            마음이 몸의 주인이 아니기에

            망각은 축복이다

             

                      미쁨이/강 제실

            
            

            Bedding Goose hair is cold. The forgetfulness of goose hair I forgot the fish in the pond. The memory of white hair Black hair I can not remember. Oblivion Thank you very much. White hair in bed on the appearance of my mother My heart is aching. Soon I'll forget I will cross the river of blessing. Even sick Because the mind is not the master of the body Oblivion is a ble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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