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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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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조금 취했나보다

미쁘미 2012. 12. 22. 20:56

ㅋㅋ 두 번만에 로그인이 되었다
내가 조금 취하긴 취했나 보다
아! ~ 티브이를 볼 때 쓰는 안경을 쓰고 글을 쓸려니 로그인이 두 번만에 된 것이다
조금 알딸딸하게 기분 좋게 알코올 기운이 있지만 결코 이성을 잃을 만큼 취한 것은 아니다

동생은 말한다
인터넷에 올리는 블로그, 훼이스 북... 모두가 자기 정보를 노출하는 거라고..
맞는 말이다.  ~잘난 것도 없으면서  누가 보아도 보잘것없는 거리라도 자기도취에 취해서
너도 나도 올리는 사진과 글...
그중에 나도 끼어있다

오전 내내 딩굴딩굴 ~ 안 되겠다 싶어서 운동하러 가는 중에  쇼핑에서 유혹하는 싸구려 티셔츠 값을
자동이채하고 나서 아~ 깜박 잊었다 전기장판 스윗치를 끄지 않고 그대로 두고 나왔구나!
다시 돌아서 오니 또다시 나가고 싶지 않았다

대신에 한 시간가량 뚝빵길을 걸으며 친구에게 저녁 운동 하러 가자하고 전화를 거니 연말 모임이 있단다
그래~ 재미있게 놀아라 ~ 전화를 끝내고 참으로 내가 수양이 많이 됐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ㅋㅋㅋㅋ
운동하러 가자는 친구가 다른 모임에 간다 해도 아무런 마음에 요동 없이 마음이 편하니..ㅎㅎㅎㅎ
함께 있으면 더욱 고독하다는 어느 문인의 말이  오른다 그래 혼자 있으니 고독의 의미가 한결 편하다
돌아오는 길에 사 온 꼬막을 삶아 상황주와 한잔 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해서 한잔 더...
ㅎㅎ 기분이 알딸딸.. 이래서 알코올중독자가 되는 게 아닌가? ㅋㅋ

딸이 출장 중 마이애미, 홍콩에 머물러 업무를 보고 한국에 잠깐 다녀갔는데 감기에 걸려 일주일 동안 회사에 출근을 못한다 한다

한국 어느 곳을 가도 너무 더워서.. 밖에 나오면 춥고. 실내에 들어가면 너무 더워서 땀이 나고..
이러다 보니 감기에 걸렸나 보다  한다 어느 곳에 선 의자가 너무 더워서 땀이 났다고 한다
아마도 의자에 전기 선이 들어갔나 보다라고 한다

전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들 그렇게 말을 안 듣는지... 엊그제 가까운 곳에 화장품을 사러 갔다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로 히터를 틀었는데도 너무 더워 숨을  수가 없을 정도로 답답했다
종업원들은 회사 유니폼을 얇게 입고 있었다

둑길을 걷는 동안 나를 좋아하는 진돗개가 있다 저만큼 내가 보이면 성큼성큼 다가와 내손을 슬쩍슬쩍 건드린다
나도 반가워 머리를 쓰다듬고 목덜미를 만져준다
그러나 결코  따라나서지는 않는다 나도 바이바이 ~ 하고는  갈길을 간다
주인이 사는 집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길을 걸어도 유독 나만 보면 으르렁대는 발바리 한 마리가 있다
어느 날은 어찌나 앙칼지게 대드는지 뒤로 물러나다가 논두렁으로 굴러 떨어진 적도 있다
 뒤로  마음을 바꿔 먹었다 그래 네가 변하지 않으면 내가 변한다
 작은 발바리 때문에 언제나 등산용 스틱을 들고 걸어야만 했던 나는 빈손으로 걸었다

예외 없이 발바리가 있는 둑길을 지날 때 앙칼지게 짖어댄다
" 아냐 나는 네가 이뻐 이뻐 ~알았지?" 부드러운 말소리로 발바리를 달랬다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물을 것 같아 마음은 조바심이 나고 무서웠지만 목소리만큼은 부드럽게 발바리를 어루 만젔다

그 순간 발바리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무안한듯한 표정을 짓는 게 아닌가?
 뒤로 발바리는 나를 보고 잠깐동안 짖기는 해도 전처럼 악착같이 달려들지는 않는다
그렇게 몇 번이 지나고 어느 날은 뒤에서 무언가 따라오는 기척이 들어 뒤를 보니  발바리가 어디 다녀오는지

내 뒤에 살금살금 자기 집 방향으로 오고 있었다
나는 "어디 갔다 오니? 부드럽게 말을 걸었다
ㅎㅎ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멋쩍은 척하는 게 아닌가!
ㅎㅎ  뒤로 발바리와 나는 우리가 되었다

대선이 끝나고 우리 모두 편을 가르지 말자
서로서로의 단점을 감싸주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자
내가 원하지 않던 사람이 라도 우리는 한나라  민족이다
그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하여 용기를 북돋아주고 힘을 합하자
그래야만 우리 모두가  사는 나라가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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