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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꽃을 닮을 일이다 본문

자작시

꽃을 닮을 일이다

미쁘미 2021. 4. 14. 22:36

                                    꽃을 닮을 일이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저 후미진 산골짝
                                    피어있는 꽃을 보아라

                                    보아주는 이 없어도
                                    활짝 웃고 있지 않느냐

                                     

                                    무수히 밟고 지나가는
                                    보도블록 틈사이
                                    활짝 웃고 있는
                                    민들레 꽃을 보아라

                                    열악한 환경이라
                                    불평하고 찡그리더냐?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꽃을 닮을 일이다

                                     

                                    미쁨이/강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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