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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현호색 본문

자작시

현호색

미쁘미 2023. 5. 25. 16:17

 

 

현호색

 

뜰앞 자그마한 바위 옆에

현호색이 혼자 외롭게 피었다

혼자 피는 현호색은

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초라하다

한들거리는 허리가

시린 봄바람에 힘겨운 듯 흔들리다

향기도 없이 멈춘다

산 빛 바라기 슬픈 눈을 닮았다

 

미쁨이/강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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