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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그것이 시다 본문

자작시

그것이 시다

미쁘미 2017. 6. 24. 08:04

뒷뜰에서 2017년 5월 어느날/


          망각의 늪에 눕고 싶은 마음과 달리
          허기져 오는 마음
          어떤 의미를 두지 않고
          배 불리기 위한 식욕으로

          나를 채운다

          내가 너를 먹는다
          슬픔도 먹는다
          사랑도 먹는다


          가득히 담은 정에 잠들다  

          소스라쳐 깨는 생리

          숨길수 없는 진실이다


          그립다고 말을 할까
          참았던 서러움
          어디에도 풀 수 없어
          깔깔대는 소녀가 되어
          카톡에 솔직한 진심이 오가다 멈추면
          텅 빈 여기

          운동화 끈을 조이고
          헐떡이는 숨으로
          초록을 끌어안고 울음을 삼켜도


          죽음이 나를 기다려도

          내 쉴 곳이 나를 기다려

          가슴 깊숙한 곳
          감사는 언제나 살아있어
          내시는 언제나 내 안에 살아있는

          그것이 시다


          미쁨이/강 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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