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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노을 앞에 고개 숙인다 본문

자작시

노을 앞에 고개 숙인다

미쁘미 2023. 3. 12. 12:08

노을 앞에 고개 숙인다

 

죽어, 흙으로 돌아가니

나도 자연 일부라고 믿었는데

 

행주산성에서 바라본 노을

눈물 나게 아름다워

내 속을 들여다보았다

 

나도 자연 일부로 아름답게 돌아갈까?

어림도 없다

시끄러운 내 속을 비벼 놓으면, 새카만 숯검정

 

숯은 불이라도 피우지, 노을 앞에 고개 숙인다

 

미쁨이/강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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