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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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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여유

미쁘미 2023. 5. 13. 00:30

                              여유

                               

                              그래 무엇이 그리 조급해 서두르니
                              모든 것에 여유를 갖자
                              서두르지 않아도 세월은 가고
                              너도 가고 나도 가니
                              길동무 있어 못되게 푸근하구나

                               

                              하하 허허 웃으며 살자
                              가만있어도 아픈 세상
                              무엇이 그리 아프다 아프다
                              아픈 타령인고
                              그리 안 해도 여기저기 뼈마디 쑤실 날 멀지 않았는데

                               

                              마음마저 아프다 아프다 웬 말인고
                              너도 아프고 나도 아프니
                              우리 아픈 마음일랑 던져버리고
                              허허 너털웃음에 속없이 살자꾸나.

                               

                              우리 이 세상 떠나는 날
                              빈손으로 가도 되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그러니 너 잘났다 나 잘났다 욕심내지 말고
                              빵 한쪽도 나누어 먹고
                              서로서로 도우며 푸근하게 살다가
                              우리 가는 날 빈 손 잡고 정답게 가자꾸나

                               

                              미쁨이/강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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