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산 (6) 본문

자작시

산 (6)

미쁘미 2023. 5. 2. 13:15

산 (6)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지는 나무들과

달콤한 향기를 품어대는 꽃들의 수선거림에

바람이 저절로 감미로운 서정시를 쓰는 오후

 

나는 당신의 사랑에 전율하는 한 마리 새가되어

소리 내지 않는 기쁨 겸허히 안으로 삼키며

나뭇잎 사이로 비쳐오는 햇살로

가늘게 뜬 실눈속에 물기를 담습니다

 

가슴 속 깊이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 5월

듬뿍 축복받는 당신의 사랑으로

마음속 찌꺼기를 씻어내리는 날은

영롱한 감사의 맑은 미소를

당신에게 띄웁니다.

 

글/강 제실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직 너 음악뿐이야  (25) 2023.05.11
너에게로 가고 싶다  (58) 2023.05.05
숨만 쉴 수 있어도 살아라  (31) 2023.04.29
봄이 시리다  (19) 2023.04.25
꽃을 닮을 일이다  (22) 2023.04.2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