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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전철안 풍경2 본문
오늘 3호선 전철을 타고 가는데 동대입구 몇 정거장 전에 아래위 말끔하게 감색 양복을 빼입고
하얀 깃이 차이나 식으로된 셔츠를 입은 신사가 내옆에 앉았다
건너 편에는 화장도 티나지 않고 수수하게 차려 입은 여인이 물병에 각가지 들꽃 들을 꼿아서
들고 앉아있다
그냥 지나치면 꽃이라기 보다는 그냥 풀로 보이는 들꽃 들을 담은 물병을 소중히 들고 있는 여인의
아름다운 감성이 참 예쁘게 보여 내 마음이 흐믓하다
바로 옆에는 몸집이 후덕한 두여인이 조용히 앉아있다
대나무 로 된 등 긁기가 2개에 천원이라며 달리는 전철안에서 비틀거리며 설명을 하는 아저씨
나도한개 샀으면 하는 유혹이 왔지만 ,,여러가지 생각에 고만두었다
장사 아저씨는 후덕해 보이는 두여인의 무릎에 각각 두개씩 올려 놓는다.
한여인이 천원짜리 하나를 내고 사서 한개씩 나눈다 .
전철 안에서의 상 행위는 불법이라지만 한편 용기 있게 사는 아저씨에게 응원을 보내고도 싶다.
한편 서슴없이 팔아주는 이 광경이 어쩐지 흐뭇해 보인다.
그러는 동안 전철은 동대입구에 다다랏는데 갑자기 옆에 앉은 신사가 가래침을 탁하고 입구에 뱉는다
정말 어이가 없다 건너편에 앉은 여인들도 눈살을 찌푸리고 기가 막힌 모양이다
그러나 아무도 무어라 말하는 사람이 없다
속으로는 " 뭐 이런인간이 있어 ? 아니면 점잖게 "아저씨 공공 장소에서 그러시면 안되지요"하고
한마디 해 주고 싶으나 세상이 무서워 말 못하고 기분만 찝찝하고 구역질이 난다
멀쩡하게 생긴 신사가 옷도 말끔하게 입고서 어찌 자연스럽게 전철안에서 가래침 을 뱉는단 말인가!
길에서도 그러면 안되는 것을 말이다
기분좋았던 전철안 풍경에 찬물을 끼얹은, 것치래만 말끔한 어느 한사람 때문에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 내 앞에서 벌어지니 기가 막히다
그러는 사이에 목적지인 압구정 역에 다다랐다
내리면서 한마디 해 주고 싶었으나 끝내 한마디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아휴 저런 되먹지 못한놈 !" 하고는 그냥 내려버렸다.
세상이 어떻게 되어가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