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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이순의 설렘 앞에 본문

자작시

이순의 설렘 앞에

미쁘미 2023. 1. 7. 09:57

                                    이순의 설렘 앞에

                                     

                                    흔들릴 틈 없이

                                    불같이 걸어온 외길

                                     

                                    호기롭게 달려도

                                    평화를 느낄 틈도 없었던

                                    그것이 평화였음이

                                     

                                    이글거리는 패기가 넘쳐나도

                                    그것이 희망인 줄도 모르고

                                     

                                    불혹의 나이에도 타오르는 정열

                                    비단 자락을 지르밟고 다니면서도

                                    황홀인 줄도 모른 채

                                     

                                    언제나 사제처럼 비어 있던 마음

                                     

                                    이순의 설렘 앞에

                                    쩔뚝이는 희망이어도

                                    출구조차 찾기 어려운 건

                                    비어 있던 마음에 차곡차곡 쌓이는 그리움.!

                                     

                                    미쁨이/강제실

                                     

                                    Jennifer Rush - Wings Of Desire/욕망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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