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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11 (13)
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질투 2
질투 내가 만든 올가미에 내가 걸려 생각이 나를 끌고 가는 질투 파도여 파도여 너는 어제도 머물지 않았기에 오늘도 지나가리 空한 그 자리로 돌아올 나의 마음을 쓰다듬다 空한 자리에 머무는 무심함 나는 없고 무아의 평화 청정한 자리에 걸어두리 언어를 빌려 나를 치유할 수 없음이여 소리 나는 그물에 나를 가두는 아둔함 마음이 죽어 분별을 거둘까? 미쁨이/강제실 Fantasia(환상곡) / Pavlo(파블로)
자작시
2022. 11. 13. 14:05
산책
산책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움 지저귀는 새소리 노래되어 마음을 흔들고 물소리 청량하게 정신을 깨운다 고요하고 적막한 길에 가끔 지나치는 사람과 눈인사를 하고 매일 이 길을 걸을 수 있음에 발자국마다 가슴 한가득 감사가 넘친다 행복이 출렁인다. 미쁨이/강제실 Et Les Oiseaux Chantaient - Sweet People
자작시
2022. 11. 8. 04:34
이영미 작가
영미야 왜 부르곤 그냥 가지? 날 불렀니? 담벼락에 기대서서 외등 하나씩 켜지는 시간 될 때에 그리움 하나 더 켜 본다 .뒤뚱 거리는 육교 밑으로 즐거운 사람 지나가는데 나도 기다리는 사람 하나 만들고 싶어진다 빨간 우체통 되어 누군가 불러주는 이 있어서 뒤돌아 보면 날아온 초저녁 푸른빛이 내 그리움 살포시 감싸 안으며 속삭인다 "헤매지 말라고" 누군가 나를 부를 때에 나 늘 그 자리에 있어서 내 이름은 "나무 요일" 나. 무. 요. 일 이영미 헤이리 전시장에서
좋아 하는 음악 사진
2022. 11. 6.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