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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떠나가는 것들에 대하여 본문

수필

떠나가는 것들에 대하여

미쁘미 2023. 3. 16. 15:50

이 아침

우리 짧은 인생 살아 있음에 감사하면서

떠나가는 것들 에 대하여 저 밑바닥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놓아 주려는 자유함에 감사하다

가끔 내가 나에게 속아 붙잡고 있는 허접같은 것들 의 실상

참 한심한 노릇이었다

 

아프던 날들의 기억도 애써 잊어버리려 하지 않아도 잊혀 가는 것을 무엇에 매달려 헛된 시간을 낭비하는가!

인연도 내가 만들고 내가 보내는 것

내게 찾아오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참 진리가 내 안에 쌓이면 나 자유하리라

 

우리 살아있는 동안 무엇하나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깜박깜박 잊고 살기에 집착하리라

상이 있다는 것의 집착이었던가!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나를 끌고 다니었지 내가 생각을 끌고 다닌 것이 아니었다는

허탈감에 내려놓는다는 의미의 탈 속도 공이었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인연의 끝을 붙잡고 내가 나에게 매달리었나 보다

나는 없는데 네가 있을 수 없다

아 ~~시원한 바람이 가슴에 차오른다

 

비우면 가득해진다

불생불멸(不生不滅),부증불감(不增不減)

진공묘유(眞空妙有)

비늘처럼 쌓인 꺼풀들이 벗겨지면서 무아의 내 속에 차오르는 것도 무아다

 

미련 없이 보낸다 허접스러운 것들의 실체를~

가끔 건방 떨 수 있는 내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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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生不滅 ) 불생불멸 ふしょうふめつ

 태어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고 언제나 그대로 변함이 없는 것     

 

 (不增不減)부증불감

늘어날 것도 줄어들 것도 없는                                 

 

(眞空妙有) 진공묘유

여러 인연의 일시적인 화합으로 공(空)이 근원이 되어 존재하는 현상으로 분별력이 끊어진 마음에서 발생하는 에고(Ego)

 

미쁨이/강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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