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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3/01 (15)
침묵의 속삭임 (한국 문인협회,한울 문학 회원)
어디쯤에 쉬어갈까
어디쯤에 쉬어갈까? 잠심의 늪에 눕고 싶은 내 맑은 영혼의 노래는 어디에서 찾을지 붙잡아 매어 논 배부른 개의 구속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굶주린 이리의 자유가 되자 미쁨이/강제실
자작시
2023. 1. 13. 04:05
보고 싶다
뒤뜰에 심은 부추를 자르고 오이를 따서 다듬어 김치를 담기 위해 여러 번 씻으면서 감사가 넘친다 시원한 주방에서 전혀 힘들이지 않고 마음껏 물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예전 어릴 적엔 수도 시설이 없어서 우물을 길어 채소를 씻던 생각이 난다 여러 번 씻으려면 씻는 숫자 이상으로 힘들게 물을 길어 올려야만 했던 시절 지금은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쏟아지니 얼마나 일하기가 쉬운가! 말려두었던 통고추와 생강 마늘과 젓갈을 믹서에 넣고 갈면서 또 한 번 감사가 넘친다 얼마나 편리한가! 단추 하나만 누르면 곱게 갈아지니~ 이것 또한 예전엔 힘들게 절구에 빻아야 했으니 새삼 믹서로 쉽게 갈아 쓸 수 있는 편리함이 얼마나 감사한지 ~ 감사하게 오이 김치를 담고 나서 나머지 뒷설거지를 하면서 마음 한..
카테고리 없음
2023. 1. 11. 18:22
고독
고독 엇갈린 마음의 교류 외로운 것 만이 고독이 아니었다 따스함을 주었지만 진정한 마음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 고독이 스미는 내 안의 나를 드려다 본다 외롭지 않은 마음 담담함이 쌓이는 고독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올 것이다. 미쁨이/강제실
자작시
2023. 1. 10. 14:07